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잠. 잠을 안자려고 카페인을 마시고 잠을 자려고 술을 마신다. 30시간 깨어 있다. 자고싶지 않은데 집중하지 못하니 자고 싶다. 카페인과 알콜 게으름과 탐욕 삶과 잠 더보기 맨유 벤피카 챔스 프로 축구 경기는 수준이 높기 때문에 중계 화면 속에서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말도안되는 실책을 반복하는 바이, 또는 볼때마다 그 중 수준이 제일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스몰링 이런 선수를 보더라도 그들을 평가하는 내 모습이 웃기긴 했고, 내가 뛸 때 저런 모습이겠거니라는 상상은 전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처음 본 맨유의 39번 선수 이름조차 알고 싶지 않은 선수를 보면서 내 모습이 상상이 되었다.개인적인 기량이 아닌, 경기 속에 녹아들지 못하고 혼자 이상한 플레이(다른 선수와 겹치는 동선, 받기 힘든 패스, 팀의 흐름과는 다른 혼자만의 킬패스 등)를 반복하는 모습챔스를 보면서 선수가 겹친다거나 정말 전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11명이 10명처럼 경기를 하는 모습이 이런 모습이구나.내가 공찰 .. 더보기 시집 오늘은 내 생일. 요즘 나는 내가 전혀 사랑스럽지 않기에. 문득 스스로에게 생일선물을 하고 싶어졌다. 낳아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말하지 못하는. 못된 요즘의 나에게. 그래도 네 존재 자체가 무의미하진 않다고. 문득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었다. 예전의 직장에서 시집을 사서 읽는 사람을 처음 보았고 그 사람에게 물어봤었다. 시집을 왜 읽냐고. 그는 대답했다. 그냥 시집의 아무 곳이나 펼쳐 그 시의 느낌으로 그날의 기분을 정한다고. 약속 시간이 남아 서점에서 시집 코너에 갔다. 내 생일 선물로 나에게 시집을 선물하자. 유일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떠오르는 시인 이해인수녀. 어딘가에서 우연히 시를 읽었고 너무 착한 시에 감동을 받았고 그 시를 쓴 사람이 이해인 수녀라는 그 기억은 뚜렷해 생각하지 않고 시집코..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