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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다음주 주중에 어버이날이 있기에 이번 주말에 부모님 댁에 왔다.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자식이 있는 친구는 오늘 롯데월드에 간단다.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친구가 자식 때문에 사람이 완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간에 간다는 것이 나름 충격이었다.

대체 어린이 날이 뭐길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글검색.

조선의 일본 유학생들이 만들었다, 원래 5월 1일이었는데 노동자의 날과 겹쳐 일제의 탄압에 의해 중단되었다가 1946년에 5월 5일로 바뀌었다는 등등의 이야기들이 있었다. 

아무튼 어린이 날은 어린이들을 위한 날이고 날짜는 한국이랑 일본만 5월 5일이고 나라마다 문화와 역사에 따라 다르단다.

어버이날은 미국의 어머니날에서 유래된것 같다.

5월 5일과 5월 8일이 달력에는 지근거리에 있는데 삶에서는 꽤 멀리 떨어져 있는 듯 하다.

어린이 날을 기다리던 어린이가 삶을 살아 어른이 되어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감사를 표하고,

또 삶을 살아 어버이가 되어 어버이날 감사의 표현을 받는 삶

달력에는 가까이 있고, 가족의 달이라는 미명아래 가족과 관련된 날로 인식해왔지만.

개인의 인생사로 보면 가깝지만은 않은 것 같다.

또 가족이라는 울타리 밖에서 살아가는 삶 또한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버이 없이 내가 생겨날 수 없으니 어버이날에서 벗어나진 못하더라도

자식 없이 어린이 날을 자유롭게 보내는 삶이 나에게는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