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향기 지하철 자리가 났다. 앉았다. 옆 자리에 자리가 났다. 앞에 서 있던 사람이 앉는다. 갑자기 냄새가 진동을 한다. 향수인가? 계속 맡으니 역하다. 향기 자체는 꽃 향기? 나무 향기? 비슷한 향으로 불쾌한 향이 아니나 강한 향기에 코가 자극되어 내가 가장 싫어하는 담배 찌든 내 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떠오르는 말도 안되는 생각 향수 냄새를 타인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 풍기는 것은 민폐아닌가? 혼자만 있는 공간에서 뿌리는 향수는 향수의 본질에 가까운가? 향수의 용도는 뭘까? 나는 평생 전혀 향수를 뿌릴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향수 뿌리는 사람을 비난하고 있는 걸까? 타인의 코의 자유를 침해한다면 이는 부도덕한 행동인가? 공공 장소에서 타인의 향기에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 왜 나의 부덕의 소치?로 느껴지는 걸까? 더보기
독서대와 독서 독서대를 독서를 위한 용도로 처음 사용했다. 독서대는 항상 공부를 하기 위해 책의 특정 페이지를 펼쳐놓는 도구만 사용했지 책을 읽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 적이 없었다. 오늘 처음으로 독서대에 책을 놓고 페이지를 넘겨가며 책을 읽어보니 이렇게 편할 수 없다. 난 왜 항상 독서를 할때 책을 손에 들고 봐야한다고 생각했을까. 더보기
미세먼지 자동차 담배 마치 불 난 것처럼 온 세상이 뿌옇다.지금의 대기 질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스모그 유입과 바람이 불지 않는 날씨겠거니 짐작한다.대기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엔 화가 나지 않는다. 그러려니 랄까앞에 담배피며 걸어가는 아저씨, 옆에 지나가는 자동차에는 화가 난다.내게 불쾌감을 주는 건 나쁜 공기가 아니라 배려 없는 사람과 나보다 돈 많은 사람이었다.내 주변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을 싫어한건 꽤 오래된 듯 하다. 언제부터 주변에서 담배피는 것을 싫어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싫어지고 화가 나기 시작한건 얼마 안된 듯 하다.앞에서 담배피는 사람보다 차를 운행하는 사람이 내게 더 많은 매연을 줄 것인데 저 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내게 피해를 끼쳤다는 인식 자.. 더보기